#1 뮤지컬 연극
1945년에서 1975년까지의 미국 뉴욕에 있는 맨해튼 중부의 서쪽에 있는 브로드웨이의 상업적인 연극은 커다란 프로시니엄 아치를 가진 극장과 보통 대중적 취향에 맞는 연극들로 채워져 그것이 일종의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뮤지컬과 희극들이었다. 아서 밀러와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품 등 정규극들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기는 했지만 브로드웨이의 상업적인 공연들은 주로 대중적인 오락거리들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뮤지컬이야말로 미국 연극이 세계 연극에 기여한 독창적인 연극 형식이라고 말한다. 뮤지컬은 재치있고 가끔은 날카롭기도 한 노래와 되뇌게 되는 음악으로 가득한 공연 형식이다. 노래들은 플롯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확실한 스토리 라인과 서브플롯까지 있었다. 이야기도 고전극, 소설, 단편 소설을 근거로 한 각색에서부터 독창적인 작품까지 그 범위가 넓었다.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들은 전형적으로 두 가지의 모습으로 나뉘는데, 순전히 연희에 목적을 둔 작품이거나 보다 진지한 목적을 가진 작품이었다. '오클라호마'는 미국 뮤지컬의 황금시대 최고의 걸작품 중 하나로, 정극과 희극이 매끈하게 결합하고 뮤지컬 공연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발레를 첨가한 최초의 작품이다.
#2 오프 브로드웨이 그리고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
오프 브로드웨이는 1940년대에 상업 중심적인 브로드웨이의 공연 방식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시작되었다. 오프 브로드웨이의 주목표는 상업적인 부분을 놓치지않으면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배출하는 것이었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새로운 극작가들을 소개하고 브로드웨이에서 실패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재공연 할 수 있게 도왔다. 이러한 운동은 다양하고 많은 신인 배우와 연출가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길을 터주었다.
그리고 오프 브로드웨이는 전통적인 프로시니엄 아치 모양이 아닌 관객친화적 소극장을 유행시켰다. 이러한 극장들은 전형적으로 객석이 200석 정도였고, 돌출무대 또는 아레나 무대의 형식이었다. 혹시 프로시니엄아치 무대를 가진 극장이더라도 극장 면적이 브로드웨이보다 작기때문에 훨씬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다. 1960년대부터 70년대는 오프 브로드웨이 역시 상업적으로 되면서 실험 정신을 덜 내비치게 되었다. 이 기간에 상단한 인기를 누렸던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와 같은 작품들이 브로드웨이와의 차이점이 불분명하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결국 이후에는 브로드웨이로 옮겨가게 되었다.
1960년대 초반에 뉴욕에서 오프 브로드웨이를 대신하여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가 실험을 위한 중심지가 되었다. 처음에 오프 브로드웨이가 그랬던 것처럼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는 새로운 인재들을 소개하고, 공연의 새로운 양식들을 실험하고, 상업주의에 도전하고자 노력했다.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많은 공연들은 공장, 교회 지하실, 창고, 카페 등 공연장이 아닌 작은 공간에서 공연했다. 환경 연극과 같이 미국의 실험극들은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자주 공연되었는데 일부 실험극에서는 관객들도 활발하게 극에 참여하도록 요구받았다. 굳어진 연극 관행들을 변신시키려고 했던 많은 극단들의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극단들 가운데 많은 수가 혼란스러운 1960년대에 번창했으며 매우 정치적이었고, 자본주의와 전통적인 가치들과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에 반박하기도 했다.
#3 리빙시어터(Living Theatre)
리빙시어터는 1964년 뉴욕에서 창단되어 예술 연극으로 시작하였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의 많은 혁신적인 극단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 극단의 변화 과정은 미국 사회와 실험극의 변화를 반영한다. 초기의 리빙 시어터는 실험적인 극작가들에 의해 쓰인 작품들을 공연했다. 이 극단이 무대화한 극작가들로는 베으톨트 브레히트와 장 콕토,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등이 있다. 또한 이 집단은 공연 양식, 양식화된 동작과 발성법, 가면의 사용, 연극적인 관행 등을 다양하게 실험했다. 1950년대 후반에 리빙 시어터는 앙토냉 아르토의 이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1960년대에 유럽 순회공연 후에는 정치 연극 단체로 재구성되었다. 그들은 목표가 바뀌면서 연극에 대한 접근법도 달라져 모더니즘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이동했다. 공연이 시위 현장으로 바뀌거나 나체와 외설 등 충격적인 방식을 취하는 등 직접적인 관객 참여로 유명해졌다. 이 시기에 이들의 작품에는 관객의 사회적 혁명을 향한 요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관객들의 참여와 대면 등이 포함되어있다. 리빙시어터는 아방가르드의 주요 변화를 따랐다. 처음에는 유럽의 관행에 뿌리를 두었고 혁명적인 정치 시기를 거치며 관심사와 지역까지 확장했으나 마침내 서서히 소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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